‘보스를 지켜라’ 후속으로 10월 5일부터 첫방송되는 대기획 ‘뿌리깊은 나무’는 한글창제를 둘러싼 비밀을 그린 사극으로, ‘대장금’의 김영현작가와 영화 ‘JSA’의 박상연작가가 ‘선덕여왕’에 다시 한 번 공동집필에 나섰다. 그리고 ‘바람의 화원’의 장태유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명품들이 만드는 사극’으로 방송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드라마는 두편의 예고편만으로도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우선 1편에서는 곤룡포를 입은 세종역 한석규가 뒤돌아보고 있는 찰라 칼을 가지고 돌길을 뛰는 겸사복 관원 채윤역 장혁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공개된 2편은 누워있는 태종역 백윤식이 세종역 송중기의 멱살을 잡고서 “이놈! 해내거라 해내”라는 호통을 치면서 시작되었다. 이에 송중기의 “오직 문(文)으로 지배하려 합니다. 권력의 독을 감추고, 칼이 아닌 말로서 설득하고, 모두가 제 자리를 찾고 제 역할을 하게 하는 그런 조선입니다”라는 내레이션이 이어졌다.
당시 ‘위대한 왕 세종 이도, 역사가 보지못한 청년이도의 비밀, 그리고 1446년 세종 28년, 백성을 생각하는 왕, 왕을 노리는 겸사복 강채윤, 왕을 지키는 궁녀 소이’라는 자막이 긴박한 배경음악과 함께 흐르며 긴장감을 높였다. 여기에다 성인 세종대왕역 한석규가 “과인은 대체 백성의 소리를 어디서 들을 수 있단 말인가?”라는 멘트에 이어 채윤역 장혁과 궁녀의 모습도 숨가쁘게 그려지며 궁금증을 한껏 높였다.
한편, 2011년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뿌리깊은 나무’는 한석규와 장혁, 신세경, 그리고 윤제문, 조진웅, 백윤식, 송중기, 김기범 등이 출연해 시청자의 오감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사진제공ㅣSBS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