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배상문 이번엔 한국오픈 불참, 왜?

입력 2011-10-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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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GT

“日투어 상금왕·美 Q스쿨 도전 올인”출전 포기

6일 개막하는 코오롱 제54회 한국오픈의 분위기는 최고조다. 아시아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인 양용은(39·KB금융그룹)을 비롯해 차세대 골프황제를 꿈꾸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올해도 한국오픈의 출전 명단이 화려하다.

그러나 대회를 앞두고 출전선수 발표 과정에서 혼선이 있었다. 바로 2008년과 2009년 두 번이나 한국오픈을 제패한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의 출전여부였다. 배상문은 2000년 이후 한국오픈이 낳은 최고의 스타다. 2008년과 2009년 연속 우승하면서 국내 1인자가 됐다.

올해부터 무대를 일본으로 옮긴 배상문의 최종 목표는 미 PGA 입성이다. 배상문은 지금까지 두 차례 Q스쿨에 도전했다가 모두 낙방했다. 올해 세 번째 도전한다. 그만큼 급하다. 작년에는 1차 지역 예선부터 참가하느라 체력 고갈 등 힘든 점이 많았다. 배상문이 일본무대에 집중하겠다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일본투어에서 상금랭킹 상위에 오르면 3명에게 미 PGA Q스쿨 1,2차 예선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지난주까지 상금랭킹 4위였기에 한 계단이라도 더 끌어올려야 최종 예선으로 직행할 수 있다.

현재 일본에서 머물고 있는 배상문은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한국오픈에 나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일본투어 상금왕과 미 PGA Q스쿨 최종전 진출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포기하게 됐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열린 캠브리지 멤버스 채리티 스킨스 대결(총상금 2000만원)에서는 매킬로이-파울러의 인터내셔널팀이 김대현-노승열이 호흡을 맞춘 코리안팀을 꺾고 우승했다. 인터내셔널 팀은 1300만원(4홀), 코리안팀은 700만원(5홀)의 스킨을 가져갔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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