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 ‘10구단 수원 유치’ 지원사격

입력 2011-10-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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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구단 유치를 위해 수원시가 발벗고 나섰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왼쪽)와 염태영 수원시장(오른쪽)이 4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 총재의 손을 맞잡고 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트위터 @k1isonecut


염태영 수원시장과 KBO 방문
야구열기·지원의사 등 전달
김문수 경기지사가 4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방문해 구본능 총재를 만났다. 염태영 수원시장도 함께였다. 구 총재는 “수원 시민들이 서명운동을 해주는 것은 감사한데 30만 장이 KBO로 다 날아오면 어디 둘 데가 없다. 그 마음만 받겠다”며 웃었다.

총재 예방 직후 수원시의 제10구단 프로야구 유치의사를 지지하기 위해 야구회관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김 지사는 “수원시 시의원 34명 전원, 300개가 넘는 시민단체가 프로야구단의 유치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서울, 대전 인구를 합친 것보다 많은 경기도의 시장성(인구 1250만) ▲수원의 인구(100만)와 다양한 대기업군 분포 ▲경기도민의 야구열기 ▲서울보다 넓은 국토와 비어있는 부지 ▲서울과의 근접성 ▲도와 시의 지원의사 등을 꼽으며 수원에 10구단이 생길 것을 낙관했다.

역시 야구단 유치 의사를 밝힌 전북을 의식한 듯 “다른 지방에 경쟁자가 나올 줄 생각 못했다”고도 말했다. 경기도의 첫 야구단을 수원에 심은 뒤 “성공하면 성남 일산 부천 등 다른 도시에도 야구단이 생길 수 있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최대 관건인 야구단을 운영할 주체인 기업에 관해서는 “하나가 아니라 몇 개를 접촉하고 있다. 걱정 안 해도 좋다”고만 말했다. 또 수원의 홈구장으로는 신축구장을 짓지 않고 예전 현대 유니콘스 홈구장을 250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하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전철 신분당선 노선이 생기면 강남이 30분이다.

여건이 제일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야구계에서는 “신축구장을 짓는 지자체는 바보라서 짓나? 야구단을 하겠다는 기업에 줄 인센티브도 아직은 불분명하다”라는 지적의 목소리도 나온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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