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나이 서른 일곱…강동우 ‘최고령 개근상’ 눈앞

입력 2011-10-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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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라운드 밟으면 시즌 전경기 출장

올해 프로 14년차인 한화 베테랑 강동우(37·사진)가 역대 최고령 전경기 출장이라는 의미있는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5일 현재 8개 구단 선수 중 132게임에 출장한 것은 강동우를 비롯해 이대호 전준우(이상 롯데), 최형우(삼성) 등 총 4명. 매일 게임을 하는 타자들의 경우 ‘개근상’은 그 어느 것보다 큰 가치를 지닌다는 측면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특히 강동우는 6일 사직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시즌 최종전에 출장하게 되면 37세5개월16일로 양준혁 SBS해설위원이 갖고 있던 기존 최고령 전경기 출장(2006년·37세4개월6일·시즌 최종전 기준)을 깨고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2006년의 경우, 올해보다 7게임 적은 팀당 126경기를 치렀다는 점에서 강동우의 기록은 더 뜻깊다고 할 수 있다.

전경기 출장은 철저한 자기 관리 뿐만 아니라 빼어난 실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8개 구단 선수 중 한해 고작해야 서너 명만이 전경기 출장을 기록하는 것도 그만큼 힘들기 때문이다.

1998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단한 그가 한 시즌 전경기 출장을 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강동우는 후배 선수들이 인정할 정도로 스스로에 대해 엄격하게 컨디션 조절에 힘쓴다. 작년에 부상과 부진이 겹쳐 98경기 출장에 그쳤던 그는 “스프링캠프부터 탈이 나면서 지난해는 다시 떠올리기 싫을 만큼 힘든 시간이었다. 다시는 그런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올해는 남다르게 준비했고, 그 결과가 전 경기 출장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사직|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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