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가방 천사’ 고 김우수 씨의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진다.
친환경그룹 대길ES는 6일 “진정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온 고 김우수 씨의의 삶을 영화화한다”고 밝혔다.
연출은 ‘오! 해피데이’의 윤학렬 감독이 맡는다.
김우수 씨는 중국집 배달원으로 일하며 70만원 남짓한 월급을 쪼개 매달 5명의 아이들을 돕다 9월23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54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고아 출신으로 한 번도 누군가에게 사랑받아본 적 없었던 김 씨는 심지어 사망보험의 수령자를 후원단체인 어린이재단로 해놓고 장기기증을 약속하기도 했다.
한때 방황하다 교도소 생활을 하다 어린이재단이 발행하는 ‘사과나무’를 읽고 어렵고 힘든 삶을 살아가는 아이들을 돕기로 작정한 뒤 적은 돈이나마 정기적으로 후원해왔다.
제작진은 이 같은 김 씨의 삶을 시나리오로 최종 각색 중이며 배우 캐스팅이 완료되는 11월 중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제작사는 영화 개봉 후 수익금을 고인의 뜻대로 소외계층 아동을 위해 기부 할 계획이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tadada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