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LTE폰에서도 한판 붙나?

입력 2011-10-13 17: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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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콘텐츠 시장이 커지면서 이를 즐기기 위한 3D TV 경쟁이 다시 치열해 지고 있다. 가격이 일반 LCD TV와 비슷해지면서 이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세계 3D TV 시장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자사의 3D 입체영상 구현 방식의 우수함을 알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전자와 삼성전자 3D TV의 3D 입체영상은 각각 FPR(Film-type Patterned Retarder, 필름패턴/편광안경방식) 방식과 액티브(Active, 또는 셔터글래스) 방식으로 구현되는데, FPR 방식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여러 사람이 동시에 3D 영상물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3D 안경이 저렴하기 때문), 액티브 방식은 FPR 방식보다 화질이 우수하고 풀HD 해상도를 모두 표현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 체감 성능 및 품질에 있어서 어떤 방식이 우수한지는 사용자마다 평이 다르다. 각 방식의 장단점이 분명하지만 정작 대부분의 사용자는 현저한 차이를 느낄 수 없음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러한 3D 디스플레이 경쟁이 스마트폰 분야로도 이어지고 있다. LG전자가 한국전자산업대전에서 자사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LTE에 사용된 IPS 트루 HD 디스플레이 화질이 삼성전자의 AMOLED보다 더 뛰어나다고 강조한 것. LG전자는 이를 입증하기 위해 자사 전시 부스에 IPS 트루 HD와 AMOLED를 비교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비교 대상은 영상 화질과, 색상, 선명도 등이다. LG전자는 IPS 트루 HD가 AMOLED보다(800x480) 더 높은 해상도(1280x720 이상)를 구현할 수 있어 글씨나 사진 등을 더욱 또렷하게 볼 수 있고, 색상도 자연색에 가깝게 표현할 수 있다고 전했다.


물론 이 두 방식을 직접적으로 비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LG전자의 IPS 트루 HD 방식은 최신 기술이 적용된 디스플레이고, AMOLED는 그보다 몇 개월 전에 출시된 기술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다 정확하고 공정한 비교가 되려면 AMOLED 방식이 아닌 이달 중 출시 예정인 ‘HD Super AMOLED(갤럭시 S2 HD에 적용 예정)’을 대상으로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로서는 비교 대상이 약간 애매하지만, 어쨌든 LG전자의 IPS 트루 HD가 AMOLED보다는 우수하다는 느낌을 준다는 것이 체험자들의 공통적인 평가다. 색상은 AMOLED보다 IPS 트루 HD가 자연스러우며 선명도에서도 높은 해상도 덕에 또렷하게 보인다는 것.

물론 이 또한 보는 이에 따라 평가가 다를 것이 분명하지만, 3D TV 경쟁에 이어 스마트폰 부분에서도 삼성-LG(갤럭시 S2 HD와 옵티머스 LTE)간의 ‘입체적인’ 시장 경쟁이 당분간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글 / IT동아 천상구 (cheonsg@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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