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휴대전화 맡기면 선물 증정”

입력 2011-10-17 15: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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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동아일보DB.

최경주(41·SK텔레콤)와 CJ가 갤러리 문화 업그레이드 캠페인에 나선다.

최경주와 CJ는 20일부터 경기도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최경주-CJ 인비테이셔널’ 개최를 사흘 앞두고 선수와 갤러리 모두에게 최선의 대회를 만들겠다며 동참을 호소했다.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갤러리들의 휴대전화 소지가 제한될 예정이다. 그동안 국내 프로골프투어에서는 갤러리들이 휴대전화를 이용한 무분별한 사진 촬영으로 여러 차례 말썽을 빚어왔다.

최경주는 자신의 이름을 내 걸고 개최하는 첫 대회를 앞두고 “갤러리 문화를 업그레이드 하겠다”며 휴대전화를 이용한 사진촬영을 제한하겠다고 했다.

최경주와 대회 후원사인 CJ는 “골프장 입구에 휴대전화 보관 부스를 운영하고 자발적으로 휴대폰을 보관하는 갤러리들에게는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고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강제적인 조항은 아니다.

또 이번 대회에는 코스 입구에 별도의 흡연구역을 마련해 코스 내 금연을 장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기 중 선수나 갤러리가 담배연기로 고통 받는 일 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프로골프투어에서는 경기 중 선수들의 흡연도 금지하고 있다. 흡연하다 발각 될 경우 2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이 밖에도 골프장에서 갤러리들이 지켜야 할 에티켓들을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는 ‘갤러리 에티켓 존’을 운영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함으로써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들과 캠페인의 취지를 공유할 예정이다.

지난 주 기자회견을 통해 “다시 가고 싶은 대회, 선수들이 꼭 한번쯤 참가하고 싶은 대회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던 최경주는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직접 코스에 나가 선수와 갤러리 사이를 가르는 로프 설치 작업을 지휘하는 등 열성을 보이고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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