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가입자 0.094%가 서울시장 선거 관련 글의 60% 올리거나 퍼날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좌우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여론은 사실상 트위터리안(twitterian·트위터 사용자) 3763명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의 한국인 가입자(400만 명)의 약 0.094%인 이들이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된 글의 약 60%(55만5315건)를 올리거나 퍼다 나르면서 실제 선거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이 같은 내용은 26일 동아일보와 데이터 분석업체인 SAS코리아가 국내 최초로 ‘오피니언 마이닝’과 ‘사회관계망 분석’을 통해 3∼25일의 트위터를 살펴본 결과 드러났다. 기존 선거 관련 SNS 보도가 트위터에서 언급되는 글의 수량만을 분석했다면 이번에는 △사용자 ID와 글을 분리하고 △후보자에 대한 반응을 다섯 가지 영역으로 나눴으며 △영향력이 큰 이른바 ‘파워 트위터리안’의 실체를 밝혀낸 첫 시도다.
이번 분석에 따르면 조사 기간에 트위터상에서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 최소 한 번 이상 언급한 사용자는 모두 8만4790명이었다. 이 중 하루 평균 2회 미만으로 언급한 단순 참여자는 8만1027명이었다. 하루 평균 2∼10건 미만을 올린 보통 참여자(3207명)와 10건 이상을 올린 적극 참여자(556명)를 합하면 3763명으로 조사됐다.
통상 온라인 서비스에서 단순 참여자의 10배가량이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 80만 명 이상의 트위터 사용자가 이번 선거에서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각 후보자에 대한 △검증 및 네거티브 전략 △이미지 △정책과 공약 △유명인들의 지지 △청렴과 신뢰도에 대한 트위터상의 반응은 정책과 공약을 제외하고는 모두 박원순 후보가 최대 6만 건 이상 앞섰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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