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공수 훈련’ 떠난다 왜?

입력 2011-11-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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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오명 씻고 군인정신 재무장

상주 상무가 혹독한 겨울나기를 준비하고 있다. 승부조작 파동의 중심이 된 상무는 선수들의 정신 무장을 위해 공수 훈련까지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남은 19명의 인원들이 훈련 대상자이지만 최효진과 승부조작 후 긴급 선발된 골키퍼 이상기가 조만간 기초 군사교육을 받으러 떠나는 터라 나머지 17명이 이달 중순경, 닷새 일정으로 공수 훈련소에 입소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공수 훈련은 ‘앞꿈치! 무릎!’ ‘일만! 이만! 삼만!’을 외치며 낙법을 하고, 헬기레펠을 타고, 막타워에서 강하 연습을 하는 고된 프로그램.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럭비 선수 출신의 상무 부대장(준장 김현수)이 축구 선수들이 사용하는 근육이 공수 훈련 때 필요한 근육과 차이가 있다는 판단 하에 해병대 혹은 다른 방식의 훈련까지 함께 모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상무 김태완 감독대행은 “부대에서 정신력 고취를 위해 다양한 훈련을 생각하고 있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1일 축구 종목 테스트를 진행했던 상무는 20∼24명 정도의 신병을 모집해 내년 2월 정식 입대를 하는 절차를 밟는다. 신병 합격자는 1∼2주 후 발표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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