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 “깔깔깔 대본… 태양에 반할거예요”

입력 2011-11-09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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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개국 채널A 수목드라마 ‘총각네 야채가게’ 주인공 지창욱

채널A 드라마 ‘총각네 야채가게’의 주인공 지창욱. 그는 작은 야채가게 주인에서 기업인으로 성장하는 ‘한태양’을 연기한다. 조영철 기자 korea@donga.com

드라마 ‘웃어라 동해야’와 ‘무사 백동수’를 통해 시청률 보증수표로 떠오른 탤런트 지창욱(24)이 12월 1일 개국하는 채널A 수목드라마 ‘총각네 야채가게’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8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본사에서 만난 그는 ‘무사 백동수’와 달리 눈빛이 부드러웠다. 무사 백동수를 찍을 때는 거의 대역 없이 무술 연기를 하느라 눈에 힘이 들어갔다고 했다.

‘총각네 야채가게’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8평짜리 야채가게를 매출 300억 원이 넘는 식품전문유통회사로 키워낸 이영석 자연의모든것 대표의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드라마. 동명의 뮤지컬이 흥행에 성공해 작품성과 대중성까지 입증된 작품이다.

지창욱이 연기하는 ‘한태양’은 어려운 형편에도 ‘위대한 장사꾼’이 되기 위해 지칠 줄 모르고 뛰고 또 뛰는 해맑은 청년. 밝은 미소와 친절한 태도 때문에 아줌마 손님들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그저 밝고 명랑한 청년이라고 하면 태양이한테 미안할 것 같아요. 거칠게 살아왔지만 누구보다 빛나요. 셈에 밝으면서도 세속적이진 않아요. 거침없으면서 넉살 좋고, 무엇보다 용감하고. (가슴을 탁탁 치며) 안에 중심이 있는 아이예요.”

태양의 야채가게에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다섯 명의 미남 총각이 합류하면서 ‘총각돌’들의 사랑과 성공 이야기가 전개된다.

지창욱이 차기작으로 ‘총각네 야채가게’를 고른 이유는 ‘대본이 정말 재미있어서’다.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너무 궁금해서 작가 선생님께 전화하고 싶었지만 대본 쓰는 데 방해될 것 같아 꾹 참았죠. 한태양이란 인물, 욕심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해야겠다, 했죠.”

‘동해야’로 엄친아가, ‘백동수’로 영웅이 됐던 그가 한태양의 어떤 점에 매료됐을까. “제가 장난기가 많지만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거든요. 태양이는 ‘진상 손님 전담’일 정도로 사람을 대하는 데 용기가 있는 친구예요. 저한테는 없는 면이 있어서 더 끌리나 봐요. 부러워요.”

‘웃어라 동해야’와 ‘무사 백동수’의 흥행 성적이 부담이 될 법하다. “드라마는 혼자 하는 작업이 아니에요. 감독과 배우, 그리고 스태프의 공동 작업이죠. 모두가 즐겁게 작품을 만들면 시청자분들도 즐겁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지창욱만의 한태양을 보여드릴 테니 기대해주세요.”

‘총각네 야채가게’는 12월 21일 첫 방영된다.

강지남 기자 lay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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