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그림자’ 안재욱 복귀 소감 “이렇게 에너지 넘치는 역은 처음”

입력 2011-11-09 14: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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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그림자'의 타이트롤 안재욱이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안재욱은 MBC 창사 50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빛과 그림자'에서 쇼 비즈니스에 몸담아 국내 최초로 엔터테이너의 삶을 살게 된 기태 역을 맡아 캐릭터에 대한 해석을 내놓았다.

지난 8일(화), 서울의 한 대학 공연장에서 만난 안재욱은 “많은 인물을 연기해봤지만 이렇게 에너지 넘치는 캐릭터는 만나본 적이 없다”고 말문을 열며 “기태는 수면 위로 튀어 오르는 갓 잡아 올린 물고기처럼 팔딱팔딱 뛰는 생동감이 살아 숨 쉬는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촬영 현장에서 누구보다 열정적인 안재욱의 모습에 현장 스태프들은 “정말 기태같다”, “촬영 현장에 언제나 음악이 있어 즐겁고, 기태가 있어 더욱 즐겁다”고 입을 모을 정도. 기태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안재욱의 체크무늬 상하의는 매번 현장에서 화제가 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는 후문이다.

안재욱은 “전 기태의 20대 초반 모습이 다소 과장돼 보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이주환 감독님은 좀 풀어져도 좋지 않을까라고 의견을 주셨다”고 밝히며 “이제는 마음껏 활개치고 좌충우돌하는 모습에 스스로 반했다”며 쾌활하게 촬영소감을 전했다.

안재욱의 드라마 복귀는 SBS '사랑해'(2008)년 이후 3년 만이다. 그동안 대형 뮤지컬 무대에서 굵직한 역할들을 소화하며 노래와 춤, 연기의 내공을 다진 안재욱은 가장 상업적인 대중문화의 배경 속에 진솔한 인간사를 담을 '빛과 그림자'를 통해 한 단계 더 발전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60년대부터 80년대까지 한국 대중문화의 흐름을 되짚어 갈 '빛과 그림자'는 오는 11월 28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제공ㅣMBC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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