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자 “8~9년 병석 남편 내 손으로 죽이고 싶었다” 충격고백

입력 2011-11-10 10: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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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탤런트 최선자가 남편을 죽이고 싶었을 정도로 힘들었던 과거에 대해 털어놨다.

10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 출연한 최선자는 "내 남편은 유명 시인이었던 고 구석봉"이라며 "건강이 너무 좋아 자신의 몸을 챙기지 않을 정도였다. 하지만 감기 몸살이 갑작스럽게 심각해지더니 병세가 걷잡을 수 없어졌다"고 남편과 사별할 당시를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최선자는 "산소호흡기 없이는 생명을 연명할 수 없을 정도였다"며 "8~9년 가까이 그런 생활을 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이 등을 돌리기 시작하고 남편의 상태는 점점 좋지 않아졌다. 내 마음도 변하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최선자는 "너무 마음이 아팠지만 남편을 죽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믿을 수 없겠지만 이런 감정이 생기더라. 극에 치닫는 감정을 느꼈다. 우울하다는 감정은 호사였다"고 말하며 씁쓸하게 웃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주부 우울증 특집으로 방송됐다.

사진 |KBS2 ‘여유만만’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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