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스타플레이어 출신 이영우, 2군 타격코치로 그라운드 복귀

입력 2011-11-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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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우.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의 톱타자로 이름을 날렸던 이영우(39)가 다시 독수리 유니폼을 입는다. 이번엔 선수가 아닌 지도자로서다.

한화는 11일 이영우 코치를 2군 타격코치로 선임했다. 선린상고와 건국대를 졸업한 이 코치는 1996년 입단 후 13년간 한화 유니폼만 입었던 스타플레이어 출신.

1999년 타율 0.334와 홈런 13개를 기록하며 한화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고, 2000년 역시 타율 0.318에 홈런 25개, 64타점을 올리며 수준급 중장거리 외야수로 이름을 날렸다. 2002부산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활약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7년 군제대 이후 어깨 부상 여파로 부진했고 2009년 은퇴식과 함께 유니폼을 벗었다.

통산 타율 0.293에 홈런 135개, 533타점, 112도루. 은퇴 후 대전고 타격 인스트럭터로 일하며 현장 복귀를 준비해왔다.

이 코치는 “한화는 오랫동안 몸담았던 팀이고 다른 팀은 생각해본 적도 없다. 한화에서 꼭 지도자 생활을 하기 위해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왔는데 다시 현장에 복귀하게 돼 기쁘다”면서 “구단에서 연락을 받고 무척 행복했다. 마치 처음 데뷔하는 신인처럼 설레는 마음”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또 “고교 선수들을 지도하면서도 한화 야구를 유심히 봤다. 2군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내가 갖고 있는 노하우를 최대한 전수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코치는 14일부터 대전구장 잔류군 훈련에 합류한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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