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실 감독 “일본·유럽전 해법찾았다…런던올림픽 본선행 맑음”

입력 2011-11-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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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월드컵 국가대표 김형실 감독. 스포츠동아DB

■ 여자배구월드컵 참가 김형실 대표팀 감독

중국 본선 확정땐 태국이 예선전 나와 희망적

2011여자배구월드컵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이 마지막 4라운드 3경기만을 남겨뒀다. 3라운드를 마친 현재 한국은 1승7패, 승점 4점으로 10위다. 남은 경기는 알제리(16일) 도미니카(17일) 아르헨티나(18일) 3경기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내실을 다지고, 내년 5월 일본에서 열리는 올림픽 세계예선전(아시아 올림픽 대륙예선전 포함)을 통해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올림픽 본선 진출 해법 찾았다

대표팀 김형실 감독은 “이번 월드컵은 국내에서 프로 리그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선수 구성을 할 수밖에 없었고 훈련 시간도 제대로 가질 수 없었다. 하지만 내년 5월 열리는 올림픽 세계예선전은 프로리그가 끝난 시점이다. 때문에 각 프로구단이 선수단 구성에 적극 협조할 것으로 본다. 대표팀을 일찍 소집해 충분한 훈련을 한다면 해볼만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주어지는 3장의 본선 티켓 가운데 한 장을 중국이 가져간다면 한국의 행보는 더욱 가벼워진다. 현재 중국은 승점 19로 이탈리아(23점)와 미국(21점)에 이어 3위. 중국과 3위 싸움을 하고 있는 독일(18점)은 4위다. 중국이 18일 독일전에서 승리한다면 본선 티켓을 거머쥘 확률이 높다.

올림픽 세계예선전에는 주최국 일본, 아시아선수권 상위 3개팀(중국, 일본, 한국), 타대륙 4팀(2012년 1월 세계랭킹 기준) 등 8팀이 출전하고 전체 1∼3위와 1∼3위를 제외한 아시아 국가 중 최상위 1팀이 본선에 오른다. 만약 중국이 본선 티켓을 따면, 중국을 대신해 태국이 올림픽 세계예선전에 나서기 때문에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김 감독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본선 진출의 최대 걸림돌이 될 일본, 중국을 비롯해 유럽전의 해법을 찾았다. 염두에 둔 선수들이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치고 대표팀에 차출된다면 본선 진출은 물론 메달권 진입도 노려볼만하다”고 밝혔다.

도쿄(일본)|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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