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더블더블’…인삼공사 2위 점프

입력 2011-11-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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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SK의 경기에서 인삼공사 오세근이 SK 김민수의 밀착마크를 피해 드리블하고 있다. 안양|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트위터@binyfafa

SK 71-61로 꺾고 홈 5연승…모비스는 KT에 18점차 대승

“신인왕이요? MVP 후보 아니고요?”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SK의 경기는 각각 드래프트 1·2순위로 입단한 신인 오세근(KGC인삼공사)과 김선형(SK)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경기 전, KGC인삼공사 이상범 감독은 “수비 등 궂은 일도 잘 하고, 무엇보다 영리하다. 오세근은 절대 다치면 안 된다. 우리 팀의 중심이다. 신인왕 후보가 아니라 MVP 후보”라며 오세근을 치켜세웠다.

아직 MVP 후보를 거론하기는 한참 이른 감이 있지만, 그만큼 팀에서 차지하는 오세근의 비중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는 발언이었다.

프로농구 출범 이후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거머쥔 선수는 ‘농구천재’ 김승현(2001∼2002시즌) 뿐이다. 현역 최고 선수라는 김주성(동부)도 이루지 못한 위업이다.

SK 역시 1쿼터에서 외국인선수 알렉산더 존슨에게 오세근(12점·11리바운드) 수비를 맡길 정도로, 오세근의 위력을 의식했다. 2쿼터까지 2득점 3리바운드로 숨을 죽인 오세근은 마침내 3쿼터에서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발휘했다.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던 3쿼터에서만 8득점·5리바운드를 올렸다. 3쿼터를 51-47로 앞선 KGC인삼공사는 4쿼터 초반 김태술(17점) 등의 득점으로 결국 71-61로 승리했다.

홈 5연승을 기록한 KGC인삼공사(10승5패)는 부산 KT(10승6패)를 밀어내고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SK 존슨은 28득점·14리바운드로 개막이후 15연속 경기 더블더블을 이어갔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부산 사직체육관에서는 원정팀 울산 모비스가 KT를 73-55로 제압했다.

안양|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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