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효종에게 미안하다” 강용석의원 고소 취하

입력 2011-11-29 11: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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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최효종 (우) 강용석 의원. 동아일보DB.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개그맨 최효종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강 의원 사무실 측은 29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오전 서울남부지검에 취하서를 접수했다”면서 “며칠 전부터 고소취하에 대해 고민하다가 결정한 일”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최효종이 지난달 KBS 2TV ‘개그콘서트’의 ‘사마귀 유치원’ 코너에서 국회의원이 되는 법을 주제로 한 정치풍자를 문제삼아 그를 국회의원에 대한 집단모욕죄로 17일 형사 고소했다.

강 의원이 그동안 “고소 취하의 뜻이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취해오다 갑자기 고소를 취하하게 된 배경으로는 28일 블로그에 심경을 올린 글로 대신했다.

이날 강 의원은 ‘개콘 강용석특집 시청후기2’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강 의원은 ‘강용석이 최효종을 고소한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최효종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다시 한번 전하고 싶다”며 “며칠 전에 그런 뜻을 알렸고 고소취하 하겠다는 말도 전했다”고 썼다.

이어 “대인의 풍모를 갖춘 최효종 씨는 ‘아무렇지도 않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또 강 의원은 아나운서들이 자신을 상대로 제기했던 민사소송이 24일 기각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너 하나 살려고 최효종을 이용했냐는 비난이 이어지겠죠. 그 점에 대해서는 솔직히 최효종 씨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다시 한 번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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