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에 빠진 일본 ‘소프트뱅크는 日야구의 수치’

입력 2011-11-30 13: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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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아시아시리즈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시리즈 우승팀 삼성 라이온즈가 29일 오후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야구장에서 열린 일본 챔피언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결승전 경기에서 삼성은 5-3으로 소프트뱅크에 승리하며 한국팀 최초로 아시아시리즈 우승을 거머줬다. 9회말 마지막 공격때 소프트뱅크 더그아웃이 침통하게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타이중=스포츠코리아)

아시아시리즈에서 패한 일본이 충격에 빠졌다.

일본은 지난 2005년 아시아시리즈가 출범된 이래 4차례 모두 우승을 차지했지만 29일 2011 아시아시리즈 결승전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패하며 아시아 최강이라는 자존심에 먹칠을 했다.

일본의 스포츠 매체인 ‘스포츠호치’는 30일 “‘호크스는 야구를 하면 지지 않는다’고 말하던 아키야마 고지 감독이 그냥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또한 일본 포털 사이트 ‘야후 재팬’의 야구 기사에는 수많은 일본 야구팬들의 성토 댓글이 달렸다. 일본 야구팬들은 ‘일본 야구 역사상 최악의 패전’, ‘일본 프로야구의 수치’라는 반응을 보이며 소프트뱅크의 패배를 비난했다.

일부 일본 야구팬들은 소프트뱅크의 원투펀치인 와다 츠요시와 스기우치 도시야가 출전하지 않은 점을 꼬집으며 패배를 인정치 않으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일본 대표 소프트뱅크는 29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넬탈 야구장에서 열린 2011 아시아시리즈 결승전에서 시종일관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끝에 한국 대표인 삼성에 3-5로 패했다.

소프트뱅크는 2011 일본시리즈에서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주니치 드래곤스를 꺾고 다이에 호크스 시절인 2003년 이후 8년 만에 일본 정상에 올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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