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보다 훨씬 날씬했던 데뷔 초 ‘선수도 아니다’라는 말을 들었다. 6일 부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오릭스 입단을 선언할 예정인 이대호는 “그동안 뚱뚱하고 발 느리면 야구를 못 한다는 편견을 깼다”며 일본에서 새로운 도전에 꼭 성공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스포츠동아DB
■ 이대호가 일본에서 성공을 자신하는 이유
발 느리면 야구 못한다는 편견 깬 주인공
“지는건 죽기보다 싫다” 지독한 승부근성
日무대 정복해 한국야구 자존심 세운다!
“나는 뚱뚱하고 발 느리면 야구를 못 한다는 편견을 깼다.”
6일 부산에서 입단기자회견을 하고 ‘오릭스맨’으로 새 출발을 하게 된 이대호(29).
‘현미경 야구’로 불릴 정도로 세밀한 분석을 자랑하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그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망이 다소 엇갈린다. 빼어난 테크닉과 파워 등 타자로서의 탁월한 능력 뿐만 아니라 그의 낙천적 성격과 적응력에 높은 점수를 주며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의외로 고전할 수 있다는 시선도 있다.
그러나 이대호는 “일본에서 성공할 자신이 있다”며 “나는 뚱뚱하고 발 느리면 야구를 못 한다는 편견도 깼다”고 했다. “(오릭스와의 계약 기간인) 2년 내에 일본에서도 최고 타자 자리에 오르겠다”는 다짐 한 편에는 ‘편견을 깬 자신에 대한 자부심’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편견을 깰 수 있었던 힘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올시즌까지 그와 함께 롯데 중심타선을 이뤘던 선배 홍성흔은 1일 “지독한 승부근성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이대호는 프로 입단 초기 백인천 감독 시절, ‘선수도 아니다’라는 혹평을 들으며 수술이란 혹독한 좌절도 겪었지만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섰다. 2006년 트리플크라운을 차지하고도 MVP와 인연을 맺지 못하자 더욱 이를 악물었고, 그 같은 독기는 타격 7관왕·9연속경기 홈런 세계신기록에 이어 역대 최고 대우(2년간 총액 7억엔·약 105억원)로 일본 프로야구에 입성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홍성흔은 “옆에서 지켜볼 때, 대호는 야구는 물론이고 100원짜리 내기를 하더라도 지는 걸 정말 싫어한다. 때론 지독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라며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대호는 일본에서 성공해야 하고, 반드시 그럴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지독한 승부근성으로 똘똘 뭉쳐있고, 이런 태도가 쉽지 않을 일본에서의 생활에서도 큰 힘이 될 것이란 말이다.
이대호 본인 스스로도 “어렸을 때부터 야구를 하든, 내기를 하든 지기가 죽기보다 싫었다. 그런 생각이 나를 이만큼 자라게 했을지도 모른다”고 말한 적이 있다.
“롯데를 떠나 오릭스에 가더라도 받을 건 다 받고 가겠다”고 했던 이대호는 결국 역대 최고의 조건으로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다. 6일 부산에서 열리는 기자회견에는 오릭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직접 자리한다. 일본 언론조차 ‘현장 최고 책임자가 해외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할 정도의 특별대우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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