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요정돌로 한번 더!…윙크도 더 깜찍해졌어요”

입력 2011-12-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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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미니앨범 ‘스노 핑크’로 활동에 나선 에이핑크. 사진제공|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두 번째 미니앨범 ‘스노 핑크’로 활동에 나선 에이핑크. 사진제공|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 돌아온 에이핑크 두번째 앨범 발표

“풋풋하게 감미롭게…기대하세요”


“‘요정돌’로 한 번 더 갑니다.”

여성 7인조 에이핑크(손나은 박초롱 오하영 정은지 홍유경 김남주 윤보미)가 11월 두 번째 미니앨범 ‘스노 핑크’를 발표하고 7개월 만에 돌아왔다.

아이돌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잊혀지지 않기 위해 쉬지 않고 음반을 내는 요즘 추세를 감안하면 7개월 공백은 꽤나 길어 보인다. 멤버들도 “팬들이 너무 보고 싶었다”며 입을 모은다. 원래 두 번째 음반은 8월에 나올 예정이었지만 그들 표현을 빌리면 “좋은 곡을 기다리느라” 3개월이 늦어졌다. 그동안 소녀시대 원더걸스 등 대형 걸그룹들이 속속 컴백했다.

“팬들은 ‘왜 하필 지금 나오냐’고 하는데, 무조건 열심히 해야 하는 신인이니까 우리 무대만 열심히 할 뿐이다. ‘경쟁’이란 말은 우리 같은 신인에겐 맞지 않다.”

계획보다 컴백이 늦어졌지만 그동안 멤버들은 의미있게 보냈다고 한다. 녹음을 계속하다보니 노래 실력도 늘어나고, 저마다 부족한 부분을 연습하면서 무대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다.

에이핑크는 “데뷔곡 ‘몰라요’ 때는 카메라 보는 법도 몰라 많이 떨었다”며 ”이번엔 연습 많이 했다. 윙크하는 것도 이젠 덜 오글거리고 자연스러워졌다”고 여유를 부렸다.


● 이번엔 ‘핑크공주’로 업그레이드

요즘 걸그룹은 노래 하나로 어필하는데 그치지 않고, 패션과 춤 동작, 표정연기 등이 어우러진 토털 이미지로 승부한다. 평균 연령 18세의 에이핑크는 4월 ‘몰라요’로 데뷔하면서 나이에 맞게 ‘귀엽고 깜찍한 소녀’ 이미지에 비중을 뒀다. 이번에도 이들은 “첫 음반에서 미처 다 보여주지 못했던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전작과 비슷한 ‘핑크공주’로 무장했다.

에이핑크에게 ‘핑크공주’의 날개를 달아줄 노래는 ‘마이 마이’. 포미닛과 비스트의 히트곡을 만들어온 신사동호랭이가 작곡했다. ‘몰라요’의 속편답게 상큼하고 풋풋한 소녀의 감성이 느껴진다. 하지만 ‘꿈결처럼’과 같은 슬픈 발라드나 강렬한 사운드의 ‘프린스’처럼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통해 에이핑크의 음악성을 조금씩 드러내고 있다.

에이핑크는 11월 2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엠넷 아시안 뮤직어워즈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이제 에이핑크의 다음 목표는 ‘2010년대 S.E.S와 핑클’이 되는 것이고, god처럼 전 세대가 좋아하는 친숙한 팀이 되는 것이다.

“S.E.S나 핑클 선배들은 지금까지 90년대를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남아 있다. 우리도 앞으로 걸그룹의 역사에 남는 팀이 되고 싶다. 또 god처럼 모든 사람들이 다 아는 편안한 팀이 되고 싶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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