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스포츠동아DB
군 복무 이행을 위해 한국에 머물고 있는 추신수는 구단과 꾸준히 연락을 취하고 있다. 안토네티 단장은 군 규정에 따라 짧게 자른 추신수의 머리도 사진을 통해 보았다고 관심을 표현했다. 추신수는 약 2주 후 미국으로 돌아와, 1월에는 오프시즌 타격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그는 2011시즌처럼 실망스런 모습을 절대 반복하지 않겠다고 구단에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안토네티 단장은 “2011시즌이 추신수에게는 여러 모로 힘든 시즌이었다. 슬로 스타터로서 조금씩 감각을 찾고, 안정적인 타격을 할 수 있게 된 시점에 부상을 당했다. 복귀 직후에는 또 다시 다치는 불운도 있었다. 그 때는 이미 더 이상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추신수가 2011시즌을 터닝 포인트로 삼고 내년을 기약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클리블랜드는 그래디 사이즈모어를 다시 중견수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고, 외야수의 공격력에 대해 더 큰 기대를 품게 됐다. 물론 추신수는 우익수 자리를 계속 지킬 것이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뛰어넘을 확실한 기회를 잡은 클리블랜드는 추신수가 없는 시즌을 겪어봄으로써, 그의 가치를 더 절감하고 있다.
MLB.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