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진 “나는 나”…나가수와 거리두기

입력 2011-12-09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공연·새음반 대신 강의·뮤지컬 전념

가수 장혜진이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의 거리두기(?)에 나섰다.

장혜진은 11월 20일 방송한 ‘나가수’ 9라운드 2차 경연에서 명예졸업을 앞두고 안타깝게 탈락했다. 장혜진은 그동안 ‘나가수’를 통해 자신의 진가를 충분히 발휘했고, 공연업계와 토크쇼 등 방송프로그램, 언론매체 등의 출연 및 인터뷰 요청이 쏟아졌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요청을 모두 고사했다. 소속사 캔엔터테인먼트 측도 ‘나가수’ 탈락 직후 싱글 음반을 낼 것을 검토했다가 ‘나가수’ 인기에 편승한 공연이나 음반을 내지 않겠다는 장혜진의 뜻에 따라 이를 포기했다.

장혜진은 대신 내년 1월 13일부터 2월 25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야탑동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뮤지컬 ‘우리들의 청춘 롤리폴리’에 출연한다. 평소 해보고 싶었던 뮤지컬의 꿈을 이루게 됐기 때문이다.

한양여대 실용음악과 보컬전공 전임교수인 장혜진은 현재 학교 강의에 전념하고 있다. 기존 강의에다 ‘나가수’에 출연하면서 빠진 것에 대해 보충강의를 하느라 하루도 쉴 틈이 없다고 한다.

장혜진 소속사 캔 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소속사 입장에서는 ‘나가수’로 생긴 후광을 업고 공연이나 음반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었지만, ‘나가수’와 거리를 두려는 아티스트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