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축구연맹, 4가지 승강제 지원책 요구

입력 2011-12-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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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프로승격땐 발전기금·가입금 면제
■ 2 3년간 10억씩 내셔널리그에 지원금
■ 3 승강제후 창단팀 내셔널리그 거쳐야
■ 4 K3팀 승격때도 협회와 지원책 논의


실업축구연맹이 2013년부터 시행되는 승강제에 맞춰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내셔널리그 팀의 프로 2부 승격 시 발전기금과 가입금 면제, 프로팀 전환을 위한 지원금 등을 요청했다.

실업연맹은 15일 제5차 집행위원회를 열고 승강제 시행에 대승적인 차원에서 적극 협조한다는 기본 원칙을 정한 뒤 협회와 프로연맹에 4가지 요구사항을 공개했다.

아마추어인 내셔널리그 팀이 프로 2부로 승격할 때 내야 하는 K리그 발전기금과 가입금이 면제돼야한다는 입장이다. 또 내셔널리그 팀의 안정적인 프로화를 위해 연간 10억 원씩, 3년 동안 승격지원금을 줘야한다고 요구했다. 현 규정대로라면 새로 창단하는 프로팀은 프로연맹에 가입금 10억원과 발전기금 30억원을 내야 한다.

아울러 2013년 승강제 실시 이후 창단되는 팀은 내셔널리그를 거쳐 프로로 진출하는 것을 의무화해줄 것으로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챌린저스(현 K3리그) 팀이 내셔널리그로 승격 시 지원금 지급 등 후속대책을 협회, 프로연맹과 협의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기복 실업연맹 부회장은 “현행 K리그 규정으로는 내셔널리그 팀이 프로 2부 리그로 승격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협회와 프로연맹, 실업연맹이 성공적으로 승강제를 실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프로연맹 관계자는 “승강제가 성공하려면 2부 리그가 튼튼해야 하고, 1부 리그가 돈을 벌어 2부 리그를 살리는 게 맞다. 하지만 실업연맹의 요구사항은 다소 과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일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 승강제 모델이 대략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이후에 실업연맹과 협의를 통해 해결해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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