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올랜도 단장 “드와잇 하워드 트레이드,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입력 2011-12-16 09: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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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nba.com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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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프로농구(NBA)의 가장 '뜨거운 감자'였던 크리스 폴(26)의 행선지가 LA 클리퍼스로 최종 결정된 가운데, 또 다른 빅 이벤트인 ‘드와잇 하워드(26) 드라마’는 아직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5일(한국 시간) 야후스포츠는 올랜도 매직이 "하워드를 트레이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던 입장을 번복하고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티스 스미스 올랜도 단장은 "드와잇 하워드에 대한 어떤 트레이드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라는 몇몇 보도에 대해 부인했다. 스미스는 “오늘 당장 트레이드 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을 뿐”이라며 “우리는 계속 하워드의 트레이드를 추진할 것이다. 물론 우리는 그를 매직에 남기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는 것.

‘No.1 센터’로 꼽히는 하워드는 이번 시즌 뉴저지 네츠, LA 레이커스, 댈러스 매버릭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등과 트레이드 루머가 돈 바 있다. 하워드는 최근 팀원들에게 "트레이드가 완료됐다(Done deal)"라고 말했다가 트레이드가 깨진 것을 알고 낙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워드는 만약 이번 2011-12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인 내년 3월 15일까지 자신을 트레이드하지 않을 경우 자신은 자유계약선수(FA)로 나갈 것이며, 그렇게 되면 올랜도는 아무 것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앞서 하워드는 뉴저지로의 트레이드를 요구하면서도 레이커스와 댈러스로의 트레이드는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올랜도는 여전히 레이커스의 파우 가솔(30)과 앤드류 바이넘(24)이 포함된 트레이드 카드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커스는 지난 크리스 폴 트레이드 실패의 여파에 시달리고 있다. 만일 하워드를 얻는 것에도 실패할 경우 이미 무너진 팀내 신뢰도는 최악으로 떨어질 우려마저 있다. 이미 지난 시즌 식스맨 상 수상자인 라마 오덤(31)이 크리스 폴 트레이드 카드로 포함됐던 사실에 불만을 표해 우승 경쟁팀인 댈러스로 트레이드 한 상황. 가솔과 바이넘을 둘 다 보낼 경우 팀 전력이 오히려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뉴저지는 팀내 기둥 센터 브룩 로페즈(23)와 여러 장의 신인지명권을 제시했지만 올랜도에 거절당한 만큼, 그 이상의 카드가 없다고 예측되고 있다. 다만 하워드가 계속해서 뉴저지행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는 것이 관건이다.

개인 통산 평균 18.2 득점 12.9 리바운드를 기록 중인 하워드는 2004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이래 리그 최고의 센터로 군림해 왔다. 2008-2009시즌부터 3시즌 연속 ‘최우수 수비선수’상을 수상한 하워드는 5년 연속 올스타에도 선정될 만큼 인기도 겸비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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