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만에 6호골 폭발 기성용 휴식이 보약이네

입력 2011-12-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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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초 교체출전 휴식…존스턴전 부활 쐐기골

기성용(22·셀틱)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정상궤도로 복귀했다.

기성용은 19일(한국시간) 영국 퍼스 맥다이어미드 파크에서 열린 2011-2012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세인트 존스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추가골을 넣어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10월23일 애버딘과의 홈경기 이후 약 2개월 만에 시즌 6호 골을 기록했다. 지난달 구토와 어지러움으로 국내에서 정밀검사를 받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던 기성용은 이번 경기를 통해 몸 상태와 경기 감각이 정상으로 돌아왔음을 증명했다.

후반 15분 개리 후퍼의 선제골이 터진 4분 뒤 기성용은 추가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제임스 포레스트가 상대 문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크로스한 볼을 받은 기성용은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슛해 골을 만들어냈다.

기성용은 한솥밥을 먹고 있는 차두리(31)와 모처럼 함께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특히 차두리는 이달 들어 열린 4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뛰며 벤치의 신뢰를 되찾고 있음을 과시했다.

또한 올 한 해 자신을 괴롭혔던 허벅지 근육 부상에 대한 우려도 말끔하게 씻어내고 있다.

기성용의 에이전트사 관계자는 “이달 초 열린 리그 2경기에서 교체멤버로 출전하는 등 휴식시간을 가졌던 것이 선수에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선수 본인도 한참 좋았을 때 감각이 돌아오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기성용은 지난달 중순 구토와 어지러움 증세로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다 돌아갔지만 약 3주간 휴식을 취한 탓에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벤치와 그라운드를 들락거렸던 기성용은 최근 2경기를 풀타임을 소화하며 시즌 초반 가장 좋았던 시기의 모습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리그 2위 셀틱은 14승2무3패(승점40)가 돼 승점 44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레인저스(15승3무1패)와의 격차를 유지하며 역전 우승 가능성을 이어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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