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제 밀실 논의땐 동참 안해”

입력 2011-12-20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6개 도·시민구단 “공청회도 없이 철저히 배제” 비판

K리그 6개 도시민구단이 승강제 도입과 관련해 프로연맹의 졸속 행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인천 유나이티드, 경남FC, 광주FC, 대전 시티즌, 강원FC, 대구FC 등 6개 도시민 구단은 19일 일제히 보도 자료를 내고 “프로연맹이 2013년부터 시행하려는 K리그 승강제가 대안도 없이 기업구단의 입맛에 맞춰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공청회 같은 소통창구를 생략하고 밀실에서 계속 추진하면 동참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6개 도시민구단이 2013년 실시를 앞둔 승강제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승강제의 모델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문제점을 제기했다.

한 시민구단 사장은 “13일에 실무위원회를 열고 20일 이사회에서 결정을 낸다는 게 말이 되느냐. 공청회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그 동안 실무위에서도 기업구단과 연맹이 주도가 돼 도시민구단을 철저히 배제하는 형국이었다. 2013년 강등되는 팀은 도시민구단이 될 가능성이 큰데 2부 리그로 내려갔을 때 대안이나 2부 리그를 어떻게 운영할지 등에 대한 청사진이 전혀 없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연맹 관계자는 “물론 각각 불만이야 있을 수 있지만 승강제를 시행하면서 16개 구단 전체를 만족시키는 방안이 나올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ergkamp08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