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조 아이유’ 씨리얼 “경쟁 입찰로 日낼거야”

입력 2011-12-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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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케이스 후 日음반사와 입찰 계약

걸그룹 씨리얼(사진)이 ‘경쟁입찰’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일본 진출을 준비해 화제다. 경쟁입찰은 여러 입찰자 가운데 가장 적당한 조건을 제시한 사람에게 낙찰시키는 방식. 씨리얼은 일본에서 먼저 쇼케이스를 열고 자신들이 생각하는 것과 가장 맞는 조건을 제시하는 일본 음반사와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통상 일본 회사와 먼저 계약을 맺은 후 음반발매 직전 쇼케이스를 벌이는 보통의 일본진출 가수들과 다른 방식이다. 마치 한국이나 일본의 프로야구 선수가 미국 메이저 리그에 진출하는 방식 중 하나인 포스팅 시스템을 연상케 한다.

지금까지 일본에 진출한 가수들에게 쇼케이스는 현지 음반사와 언론 관계자, 팬들에게 정식으로 ‘인사’를 하는 성격이 강했다. 하지만 씨리얼은 일본 대중음악계로부터 적절한 평가를 받기 위해 이런 ‘시험 무대’를 만들었다.

현재 씨리얼은 1월 말 도쿄 긴자 케이플레이스에서 쇼케이스를 갖기로 결정하고, 세부적인 사항을 준비하고 있다. 이 자리엔 팬들은 초대하지 않고, 음반 관계자들만 참석한다.

10월 첫 미니앨범 ‘라운드 원’을 발표한 씨리얼은 데뷔전부터 ‘5인조 아이유’라는 별칭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관심이 쏠렸다. 데뷔 후부터는 일본 음반사들의 러브콜이 더욱 많아졌다고 한다. 이에 씨리얼 측은 ‘경쟁입찰’ 방식을 생각하게 됐다.

소속사 N.A.P엔터테인먼트는 20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경쟁입찰은 몸값을 높이려는 의도가 아니라 쇼케이스를 통해 냉정한 평가를 받고 실력과 잠재력에 걸맞은 대우를 받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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