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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코끼리 감독’으로 불렸던 그가 그라운드에서와 달리 선수들을 친자식처럼 아꼈고, 그러면서 롯데 강영식의 이름이 언급됐다.
2000년 해태에 입단해 김 감독과 처음 만난 그는 먼저 삼성으로 이적한 김 감독에 의해 이듬해 3월 삼성 유니폼을 입었고, 김 감독이 사장으로 승격했던 2006년 11월 다시 롯데로 트레이드 됐다.
김 사장은 토크쇼에서 “이 놈이 트레이드될 때 서럽게 막 울길래, ‘이런 게 프로다’며 보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강영식은 22일, “해태 시절 숙소가 없을 때 감독님 집에서 먹고 자고 했던 적이 있을 정도로 감독님은 정이 넘치셨던 분이다. 혼나기도 많이 혼났지만 참 따뜻한 분이었다”며 “그 때 고등학생이던 (채)태인(삼성)이도 함께 감독님 은혜를 입었다”고 했다. “아침마다 생양파를 먹으라고 손수 까주시던 기억이 난다”는 그는 “그야말로 감독님은 내게 아버지와 같은 분이다.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