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강영식 “김응룡은 아버지와 같은 존재”

입력 2011-12-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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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최근 한 공중파 토크쇼에 나선 김응룡 전 삼성 사장은 보조출연한 양준혁 이종범에 의해 평소 알려진 무뚝뚝한 이미지와 달리 ‘정감 있는 아버지’ 같은 뒷모습이 알려졌다.

현역 시절 ‘코끼리 감독’으로 불렸던 그가 그라운드에서와 달리 선수들을 친자식처럼 아꼈고, 그러면서 롯데 강영식의 이름이 언급됐다.

2000년 해태에 입단해 김 감독과 처음 만난 그는 먼저 삼성으로 이적한 김 감독에 의해 이듬해 3월 삼성 유니폼을 입었고, 김 감독이 사장으로 승격했던 2006년 11월 다시 롯데로 트레이드 됐다.

김 사장은 토크쇼에서 “이 놈이 트레이드될 때 서럽게 막 울길래, ‘이런 게 프로다’며 보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강영식은 22일, “해태 시절 숙소가 없을 때 감독님 집에서 먹고 자고 했던 적이 있을 정도로 감독님은 정이 넘치셨던 분이다. 혼나기도 많이 혼났지만 참 따뜻한 분이었다”며 “그 때 고등학생이던 (채)태인(삼성)이도 함께 감독님 은혜를 입었다”고 했다. “아침마다 생양파를 먹으라고 손수 까주시던 기억이 난다”는 그는 “그야말로 감독님은 내게 아버지와 같은 분이다.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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