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이 EPL] 이번엔 반 페르시 영입 채비…맨시티 오일머니 또 푸나

입력 2011-12-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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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싱데이(Boxing Day)’를 기점으로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스토리는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 순위 싸움도 점입가경 구도다. 같은 맥락에서 전력 보강 움직임도 상당하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두 탈환의 청신호?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해가 바뀌기 전에 선두를 탈환하겠다”고 호언했다. 그리고 그 발언은 거의 현실이 되는 분위기이다. 현재 맨유는 맨시티와 승점 동률을 기록한 2위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실패 이후 주춤했지만 전통적인 ‘슬로우 스타터’인 맨유는 늘 시즌 후반부터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숙제도 있다. 전력 이탈이 많은 중앙 미드필더에 대한 과제는 여전하다. 항상 거론되는 이름은 바로 스네이더르(인터 밀란)다. 맨유는 여전히 스네이더르에 대한 기대감을 버리지 않고 있다.

● 새 역사를 쓰는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

이번 시즌의 화두 중 하나는 맨시티(1위)와 토트넘(3위)의 행보다. 영국 언론들도 “맨유와 맨시티의 추격 못지않게 토트넘의 행보도 주목해야 한다”는 보도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토트넘은 ‘수성’ 전략을 세웠다. 특급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와의 재계약을 일찌감치 선언하면서 첼시와 맨유의 러브 콜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

맨시티는 어떨까.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맨시티는 놀랍게도 아스널의 반 페르시 영입을 노린다. 말 많고, 탈 많은 카를로스 테베스를 대신할 스트라이커로 판 페르시를 찍었다. 웽거 감독이 밝혔듯이 반 페르시는 아스널에 대한 애착이 강한 편이다. 그래도 맨시티는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계약 기간이 1년 남아있던 사미르 나스리를 2400만 파운드(430억 원)를 들여 데려온 바 있다.

맨체스터(영국) | 김신애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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