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는 김선우. 스포츠동아DB](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12/01/01/43012027.2.jpg)
지난해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는 김선우. 스포츠동아DB
지난해 16승7패, 방어율 3.13. 2008년 두산 입단 이후 최고의 성적을 냈지만 새해 새 마음으로 다시 전열을 가다듬었다. 그는 “내 목표는 늘 같다”며 “10승에 3점대 방어율을 기록하는 것이다. 그리고 로테이션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2011시즌에도 김선우의 목표는 ‘10승’, ‘3점대 방어율’이 전부였다. “선발투수로서 최소한 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8월 23일 문학 SK전(7이닝 2실점)에서 10승을 거둔 뒤 6연승(퀄리티스타트 6번)을 내달렸지만 “이후 승리는 덤”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다. 하지만 딱 한 가지 욕심을 낸 게 있었다. 선발로테이션이다.
김선우는 팀내 최고령투수지만 지난 시즌 딱 1번을 제외하고 선발로테이션을 모두 지켰다. 6월초에는 무릎뿐 아니라 등판 다음날에는 팔도 제대로 들어올릴 수 없을 만큼 몸 상태가 최악이었지만 참고 마운드에 올랐다.
29경기에 나가 175.2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던 이유다. 그는 올해도 ‘숫자’에는 큰 욕심을 내지 않았다. “일단 경기에 나가야 결과가 따라오는 것”이라며 “팀이 좋으려면 투수조가 안정돼야 한다. 선발로서 계투진에 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몸 관리를 잘 해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