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랄라세션(박승일-김명훈-임윤택-박광선). 사진제공=CJ E&M
임윤택을 비롯한 울랄라세션 멤버들은 지난 1일 새벽 2시경, 경기 하남시 망월동에 위치한 ‘클럽 엉클톰’에 나타났다. 임윤택을 제외한 다른 멤버들은 전날 대전에서 ‘슈스케3 Top11 콘서트’를 마친 뒤 바로 상경한 것.
임윤택은 “송년회 겸 은혜갚으러 왔다”라며 운을 뗐다. 이들은 무명 시절 이 곳에서의 공연으로 유명세를 탔었기 때문. 임윤택은 “다른 공연장에서는 무대에 오르려면 아이돌 퍼포먼스를 해야했지만, 이 곳에서는 우리 음악을 할 수 있었다”며 “모두들 지금처럼 웃으시면 좋은 한 해를 보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임윤택은 이 자리에서 “팝송 미션 당시 원래는 자니(Journey)의 오픈 암스(open arms)가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원래 미션곡은 휘트니 휴스턴(Whitney Houston)의 ‘아이 올웨이즈 러브 유(I always love you)'였다는 것.
그러나 임윤택은 “우리는 백 명 중 네 명 정도 알만한 노래를 하고 싶었다”며 ‘오픈 암스’를 선택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게 오히려 우리에겐 기사회생이 됐다”며 “다들 ‘춤만 춘다고 생각했는데 노래도 잘하더라’며 감탄했다”라고 덧붙였다.
임윤택은 미션곡 중 ‘서쪽하늘’에 대해 “슈스케 역사상 가장 많은 음원 수입을 거뒀다”며 “작사가로 참여했던 이승철 형님께서 고맙다고 문자도 하셨더라”라는 비화도 공개했다.
울랄라세션은 이 날 ‘달의 몰락’을 비롯해 ‘스윙 베이비’, ‘오픈 암스’, ‘서쪽하늘’ 등 슈스케3 미션곡들과 무가당의 ‘오에오’를 공연했다. 데뷔 전 울랄라크루로 함께 활동했던 레아와 준석도 김명훈-박광선과 함께 앨리샤 키스(Alicia Keys)의 ‘이프 아이 에인 갓 츄(If I ain't got you)'로 함께 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