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랄라세션 임윤택 “데뷔 전 ‘쟤들 생긴 것도 저런데’라며 무시당해”

입력 2012-01-02 15: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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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세션 임윤택. 사진제공=CJ E&M

울랄라세션 임윤택. 사진제공=CJ E&M

‘슈퍼스타K3' 우승자인 울랄라세션의 임윤택(32)이 데뷔 전 무시당한 아픈 상처를 드러냈다.

임윤택을 비롯한 울랄라세션 멤버들은 지난 1일 새벽 2시경, 경기 하남시 망월동에 위치한 ‘클럽 엉클톰’에 나타났다. 임윤택을 제외한 다른 멤버들은 전날 대전에서 ‘슈퍼스타K3 Top11 콘서트’를 마친 뒤 바로 상경한 것.

임윤택은 “3차 예선에 나갔을 때만 해도 아무도 우리가 ‘슈퍼스타K3'에 나간 걸 몰랐다”며 그 당시 공연에서 벌어진 서러운 기억을 토해냈다. 당시 임윤택은 암 수술을 받기 전이라 몸이 부어오르는 등 몸이 썩 좋지 않은 상태였다.

“가장 앞자리에 계시던 한 손님이 담배 뻑뻑 피우고 핸드폰만 만지작만지작, 매너 없이 행동하고 계셨어요. 앞에서 저희는 공연하고 있는데… 명훈이가 ‘두고 보자, 3개월 뒤엔 우리가 대단해질 거다’라고 했었죠.”

울랄라세션은 데뷔 전에도 이미 미사리에선 슈퍼스타였다. 하지만 기존 가수들은 이들을 시기하고 냉대했다. 임윤택은 “나이 어린 한 유명 가수가 우리에게 들으라고 ‘쟤들 생긴 것도 저런데 음악이라도 잘해야지’라며 비아냥거린 적도 있다”라고 아픈 기억을 꺼내놓기도 했다.

울랄라세션은 최근 휴대폰에 이어 치킨 광고를 찍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단독 콘서트도 가졌다. 그간의 설움은 조금이나마 덜어낸 셈이다.

울랄라세션은 이 날 ‘달의 몰락’을 비롯해 ‘스윙 베이비’, ‘오픈 암스’, ‘서쪽하늘’ 등 슈스케3 미션곡들과 무가당의 ‘오에오’를 공연했다. 데뷔 전 울랄라크루로 함께 활동했던 레아와 준석도 공연에 참여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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