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 축구살리기 ‘3대 청사진’ 공개

입력 2012-01-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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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제 관중수 측정…‘부풀리기’ 근절
2 신인 드래프트↓자유계약 ↑
3 TV 중계 80∼90% 까지 확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승강제 도입을 포함한 리그 전면 개편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2월 결정이 유보됐던 승강제와 관련된 사항들은 16일 열리는 2012년 제1차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이와 함께 신인드래프트 보완, 실관중수 측정, TV중계 확대 등도 추진한다. 연맹은 K리그 관계자들로 구성된 실무위원회에서 대략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 실관중수 측정

연맹은 올 시즌부터 매 경기 관중수를 실제 입장객 수로 발표하기로 했다. 그 동안 상당수 구단들이 관중수를 부풀려 발표하는 사례가 많았다. 경기장에 오지 않은 연간회원을 매 경기 관중 수에 포함시켜 신뢰성을 떨어뜨렸다. 연맹은 입장권에 바코드를 넣어 실제 입장하는 관중수를 전산으로 파악하는 방법 등을 검토하고 있다.


● 신인선수 자유계약 선발제 점차적으로 시행

신인드래프트는 점진적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2013년에서는 구단 당 1명의 신인은 자유계약으로 선발한 뒤 전체구단이 참가하는 신인드래프트를 실시한다. 2014년에는 구단 당 자유계약으로 2명을 선발하는 방식이다. 연맹은 점차적으로 자유계약으로 선발하는 신인 수를 늘려 일정 시점에서는 드래프트를 폐지할 계획이다.


● TV중계 확대

연맹은 올 시즌부터 TV중계 활성화를 꾀한다. 지난해 K리그는 지방방송 포함 약 70%의 경기가 생중계 혹은 녹화중계 됐다. 이 수치를 80∼90%까지 높인다는 목표. 이를 위해 경기 시작 시간을 연맹에서 일괄적으로 정하기로 했다. 또 K리그 경기를 금요일 혹은 월요일에도 개최한다. 이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팀을 고려한 결정이지만 TV중계 활성화에서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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