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 변화땐 K리그 일정 다시 짜야

입력 2012-01-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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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월드컵 1번시드 포기…폭탄맞은 K리그

프로축구연맹은 요즘 새 시즌 일정을 짜느라 분주하다.

컵 대회 없이 정규리그 이후 스플릿시스템이 진행되면서 팀 당 44경기씩 치러야 한다. 여기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FA컵까지 고려해야 한다.

어려움은 또 있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대표팀의 A매치 스케줄이다. 당초 한국은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2번 시드를 받게 돼 있었으나 최근 일본이 1번 시드를 포기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최종예선 3차례 라운드가 예정된 6월이 가장 걱정이다. 예정대로라면 최강희호는 6월3일 원정을 다녀온 뒤 8일 라운드를 건너뛰고 12일 홈경기를 갖는다. 만약 시드가 바뀌면 A매치 일정 변경도 예고된다. 뿐만 아니라 변화 없이 최종예선이 진행되더라도 K리그 15라운드가 14일에 잡힌 탓에 이틀 만에 리그 경기를 하는 부담이 있다.

런던올림픽 기간은 어떨까. 축구 종목의 올림픽 일정은 7월21일부터 8월12일까지다. 소집 일정 등을 고려하면 훨씬 더 길어진다. 하지만 리그 중단은 없다. 총 6차례 라운드가 잡혔다. 그 와중에 8월15일은 FIFA 공식 A매치 데이다. 정규리그가 8월25∼26일 종료되는 만큼, 막판 순위 경쟁을 벌이는 구단으로선 선수 차출 등에 신경 쓸 수밖에 없다.

연맹 관계자는 “챔스리그 호주 원정 등 장거리 원정을 피해야 하고, 각급 대표팀까지 고루 신경써야 한다. 중계시간과 원하는 날짜 등 각 팀의 입장이 모두 다르다. 심지어 내년 스케줄까지 봐야 한다. 어느 때보다 챙길 게 많다”며 혀를 내둘렀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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