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서른여덟 이대진 “부활 땀방울 休∼가 없네요”

입력 2012-01-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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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진. 스포츠동아DB

“감독님 믿음에 보답”…체력테스트 통과

‘통산 100승 투수’ 이대진(LG·38·사진)은 현역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해 시즌 중반 KIA를 떠나 새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1군 마운드에 오른 건 KIA에서 한번, LG에서 한번 등 2번뿐이었다. 올시즌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더욱이 김기태 감독은 “베테랑으로서 큰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중요한 고비에서 팀에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무한신뢰를 보내고 있다.

이대진은 12일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볼을 던지기 위해 LG에 온 것”이라고 말하는 그는 오프시즌 동안 따로 개인트레이너를 고용해 땀을 흘렸다. “LG는 훈련 시스템이 좋아 큰 힘이 됐다”고도 했다. 10일 체력테스트에서 젊은 선수들과 비교해 결코 뒤지지 않는 모습으로 무난히 통과했다.

올해로 프로 19년차, 그동안 숱하게 전지훈련을 다녀왔지만 15일 사이판으로 떠나는 전지훈련을 앞두고 가슴 속에 부활이란 다부진 각오를 새기고 있다. “감독님께서 내게 무엇을 원하시는지 알고 있다. 그래서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후배들의 모범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력을 갖춰야 한다”며 “그동안 충분히 몸을 만들었기 때문에 캠프에서 본격적으로 볼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활을 꿈꾸는 ‘100승 투수’ 이대진, 그가 LG의 새 희망요소가 되고 있다.

잠실|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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