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민을 칭찬한 글렌 바커 코치(오른쪽)가 샌디에고 파드레스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았던 전준호 NC 코치와 함께 한 모습. 동아닷컴 DB
최근 시카고 컵스에서 샌디에고 파드레스로 트레이드 된 나경민(21)에 대한 파드레스 코칭스태프의 기대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샌디에고 파드레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 순회코치인 글랜 바커는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나경민은 공격과 수비뿐만 아니라 발도 빠른 수준급 선수”라며 “하루 빨리 스프링 캠프에서 그를 만나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바커는 “과거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아시아 지역 스카우트로 활동하던 시절 덕수고에 재학 중이던 나경민을 발견하고 그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당시 뜻을 이루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렇게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바커 코치와 함께 자리를 한 구단 관계자는 “우리는 현재 다각도로 나경민의 활용여부를 생각 중이며 그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그가 스프링 캠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다음 시즌 출발점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파드레스로 메이저리그 코치연수를 다녀온 전준호 현 NC 다이노스 코치는 “파드레스는 팀 분위기가 매우 좋고 나경민처럼 발 빠른 선수를 선호한다. 경민이가 새 팀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내고 자신의 기량만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나경민은 지난해 더블A 등 4개의 리그에서 뛰며 8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8를 기록했다. 72개의 안타를 때려냈으며 홈런은 없었다. 도루는 20개. OPS는 0.671.
한편, 현재 서울에 머물며 개인훈련중인 나경민은 2월 중순경 미국 애리조나로 건너가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LA | 동아닷컴 이상희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