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케이크 못자른 BK(김병현)

입력 2012-01-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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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김병현(33)은 20일(한국시간) 오전 7시15분 KE016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을 밟았다. KE016편이 미국 LA를 떠난 때는 현지시각으로 19일 0시50분. LA에서 비행기에 오를 때는 18일 심야였고, 인천공항에 도착할 때는 20일 이른 아침이었으니 BK의 달력에서 19일은 지워진 셈이다.

공교롭게도 1월 19일은 김병현의 생일이었다. 1979년생인 김병현은 최희섭(33)과 나이는 같지만 생일이 빨라 광주일고 1년 선배다.

20일 귀국 직후 넥센의 공식입단기자회견에 참석한 BK. 그는 장시간 비행으로 다소 피곤한 기색도 있었지만 이내 밝은 미소를 찾았다. 비록 생일은 사라졌지만 그토록 갈망하던 소속팀을 찾았고, 오랜만에 언론과 팬들 앞에도 당당히 나설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병현은 비행 중 생일을 맞은데 대해 “아, 그런가? 비행기 안에서 잠만 자서 몰랐다. 이제는 나이가 있어서, 생일이…(그렇게 달갑지는 않다)”라며 웃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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