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진 박현준·김태군 독기 “오키나와, 꼭 가고싶습니다”

입력 2012-01-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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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뉴에이스 박현준은 이달 초 체력테스트에서 탈락해 해외전지훈련 참가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25일부터 경남 진주에서 시작하는 잔류군 훈련에서 살아남아야 늦게나마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다. 목동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트위터 @binyfafa

LG잔류군, 오늘부터 진주서 땀방울
내달 日전훈 추가합류 앞두고 시험대
LG가 사이판(투·포수조)과 오키나와(야수조)로 나눠 스프링캠프에 한창인 가운데 해외전지훈련 명단에서 빠진 국내 잔류 선수들은 25일부터 진주에 캠프를 차린다. 24일에도 구리 2군구장과 잠실구장에서 땀을 흘리는 등 설연휴도 잊고 훈련에 열심인 이들 중에서 누가 해외 캠프에 추가로 합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찬엽 2군 감독은 24일 “진주에서 단기육성 대상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두고 체크할 것”이라고 밝혔다. 2군은 미래 가치에 중점을 두고 장기적으로 선수들을 키우는 일도 하지만 짧은 기간에 1군에서 뛸 선수들의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역할도 맡는다. 노 감독이 말한 ‘단기육성 선수’에는 박현준, 우규민, 유원상 등 체력테스트에서 탈락해 해외전훈에 합류하지 못한 투수들과 함께 손인호, 김태군, 서동욱 등 1군에서 뛸 실력을 갖춘 야수들이 포함된다. 특히 지난 시즌 혜성처럼 등장해 뉴에이스로 자리매김한 박현준과 마무리 후보인 우규민 등이 스프링캠프를 소화할 정도의 몸 상태를 만들어 캠프에 갈 수 있느냐, 없느냐는 올 시즌 팀의 전력 운용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김기태 1군 감독은 ‘몸이 만들어지면’이라는 전제를 달아 잔류군 중에서 준비된 선수는 스프링캠프에 추가로 합류시키겠다는 뜻을 이미 밝힌 상태다. 첫 대상자 선정은 투·포수조가 오키나와로 합류하는 2월초가 될 공산이 높다. 누가 ‘서바이벌 시험대’를 통과하게 될까.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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