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15분, ‘해품달’ 80분...MBC 편성 비상

입력 2012-01-25 13: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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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자회가 25일 취재 및 제작 거부에 들어가면서 뉴스 프로그램을 비롯한 편성에 비상이 걸렸다.

사측은 일단 기자회에 소속되지 않은 간부급 인력을 제작현장에 투입하고 뉴스 편성을 축소하는 비상 조치를 취했다.

이로 인해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밤 9시 ‘뉴스데스크’가 50분에서 15분으로 방송 시간이 대폭 줄었다.

오전 9시30분에 방송하는 ‘MBC 뉴스’는 결방됐고, 오후 6시 ‘뉴스매거진’, 마감 뉴스인 ‘뉴스24’는 결방될 예정이다.

또한 ‘뉴스데스크’에 이어 방송하는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의 25일 방영분을 정규 방송보다 10분 늘어난 80분으로 편성했다.

MBC 사측은 당분간 정상적인 뉴스 제작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뉴스를 축소하는 대신 교양 프로그램 등 대체 프로그램을 편성하겠다는 방침이다.

MBC 사측 관계자는 “적어도 내일(26일)까지는 뉴스 제작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협상에 따라 유동적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MBC기자회는 영상기자회와 함께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보도본부장과 보도국장의 퇴진 등 쇄신 인사를 요구하며 제작거부에 돌입했다. 제작거부 참여인원은 취재 기자 130여명, 영상기자 30여명 등 약 160여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권재준 기자 stell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ella_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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