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신세계 꺾고 우승 매직넘버 8

입력 2012-02-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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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승리를 이끈 하은주(왼쪽)-이연화. 사진제공=KBL

신한은행이 신세계를 제물로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3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신세계를 86-7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3승6패를 기록하며 2위 KDB생명(20승10패)을 3.5게임차로 밀어냈고,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도 ‘8’로 줄였다.

이날 경기에 선수들은 사활을 걸었다.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신세계는 승수를 하나라도 더 쌓아야하고, 신한은행은 최근 2연패에 빠지며 위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절박한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세대교체에 성공한 신한은행의 기가 더 셌다. 1쿼터에서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2쿼터 김단비를 주축으로 한 신한은행 속공플레이에 신세계가 꼼짝하지 못했다.

10점차로 벌어진 후반에는 하은주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신세계가 골밑을 파고드는 국가대표 센터 하은주를 막는 사이, 이연화가 외곽슛을 연달아 꽂아 넣었다. 김단비와 최윤아도 공격에 가담해 팀에 큰 보탬이 됐다.

반면 2쿼터부터 신한은행에 끌려 다녔던 신세계는 경기종료 5분여를 남기고 허윤자(15득점)가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추격 의지마저 꺾였다. 결국 11승19패가 되면서 4위 KB스타즈(14승15패)와의 승차도 3.5경기로 벌어졌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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