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에서 이적한 경남 조재철이 키프로스 숙소에서 올 시즌 각오를 밝히고 있다. 라르나카(키프로스) | 최용석 기자
경남이 조재철에 주목하는 이유
맞트레이드된 빛가람과 같은 수비형 MF 도전
수비가담·활동량 강점…공격가담 능력 숙제
올시즌 목표 7골·7AS… ‘화끈한 반란’ 준비
경남FC 코칭스태프는 새 시즌에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로 조재철(26·사진)을 꼽았다. 경남은 성남으로 이적한 윤빛가람(22)과 유니폼을 맞바꿔 입은 조재철에 대한 기대가 크다. 조재철이 공격적인 면에서 윤빛가람 못지않은 활약을 펼쳐주길 바라고 있다.
이적과 동시에 팀의 기대가 크다는 사실을 안 조재철은 부담감에 사로잡혔다. 그는 “자꾸 가람이와 비교하니까 부담스러웠다. 내가 가람이가 빠져나간 포지션을 맡아야 하는데 지난시즌보다 팀 성적이 좋지 않으면 어떡하나하는 걱정이 앞섰다”고 말했다.
그는 이적 직후 코칭스태프와 미팅을 가졌다. 경남 코칭스태프는 “윙어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동시에 볼 수 있게 준비하자”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조재철은 며칠 후 코칭스태프를 찾아가 “가운데(수비형 미드필더) 서고 싶다”고 말했다. 가운데는 지난해까지 윤빛가람이 책임졌던 자리. ‘윤빛가람 대체선수’라는 이야기에 부담을 가졌던 그가 마음을 바꾼 것이다. 코칭스태프는 그의 결정을 반겼다.
조재철은 “비교당하는 것에 대한 부담보다 내가 좀 더 자신 있는 포지션이 수비형 미드필더라 그렇게 말했다. 그 위치에서 가람이 못지않게 하면 되고, 개인으로 비교하기보다 경남이라는 팀이 이전보다 더 강해지면 된다. 또 ‘차라리 제대로 부딪히고 못하면 욕을 먹는 게 더 마음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조재철은 수비가담과 활동량 등에서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아쉬운 부분은 공격 포인트다. 과감하게 공격에 가담해야하는 데 아직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는다. 경남 최진한 감독은 “지난해까지 성남에서 골이 별로 없었는데 골만 조금 더 늘어나면 더 바랄 것이 없다. 그래서 공격에 좀 더 적극성을 가지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조재철도 문제점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지난시즌 성남에서 뛸 때 FA컵에서 1골을 넣은 게 전부였다. 그래서 올해는 7골7도움으로 목표를 잡았다. 숫자에 의미는 없고, 그 정도 공격 포인트를 올리면 팀에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그리 정했다”고 목표를 공개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목표달성을 위해 욕심을 내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조재철은 “경남 선수들의 기량이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뛰어난 선후배들과 함께 팀워크를 잘 이뤄 승리하는 게 내가 골을 터트리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며 “기업구단들에게 경남이 만만치 않은 팀이라는 것을 꼭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라르나카(키프로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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