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란의 첼로미학 “무도회장의 첼로라고요?”

입력 2012-02-23 13: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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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이정란. 스포츠동아DB

서울시립교향악단에서 첼로 부수석을 맡고 있는 첼리스트 이정란의 ‘첼로미학 시리즈' 두 번째 무대.
‘첼로미학'은 모두 다섯 번의 무대로 기획된 콘셉트 콘서트이다. 다시 말해 다섯 번의 무대가 모두 다른 콘셉트를 갖고 있다.

‘첼로미학'의 첫 무대였던 지난해 10월 콘서트는 ‘첼로 인 라이브러리'라는 부제를 달았다. 이정란은 무대에서 첼로를 연주하고, 버지니아 울프를 읽었다.
문학 작품을 떠올리는 곡들로 레퍼토리를 짜 신선함을 주었다. 이정란의 뛰어난 연주와 문학적 감성이 어울리며 관객에게 큰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첼로미학'의 두 번째 콘셉트는 ‘무도회장(Ballroom)’.
지난번 무대가 문학과 첼로의 만남이었다면, 이번에는 춤과 첼로가 마주한다.

공연을 앞두고 해외 체류 중이던 이정란씨는 관객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스포츠동아에 보내왔다.

“춤과 음악은 뗄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의 두 예술 장르입니다. 연주를 들으시면서 기교적인 것에 너무 중요한 잣대를 두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보다는 작품마다 갖고 있는 시대적 지형적 배경, 의상, 무용수의 동작과 손짓 하나하나까지 무한한 상상력을 펼치며 재미있게 감상해 주시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저도 연주회를 기획하고 준비하면서 너무 마음이 설레고 즐겁습니다. 빨리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1부에서는 바로크 춤곡, 발레, 헝가리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각국의 시대별 다양한 춤곡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반도네온 연주자, 탱고 무용수들이 무대에 올라 탱고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예정.

첼리스트 이정란의 ‘첼로미학-첼로 인 볼룸'은 3월 27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세종체임버홀에서 공연한다.
(문의 마스트미디어 02-541-2513 전석 2만원)

피아노: 이효주
바이올린: 웨인 린(서울시립교향악단 부악장)
아코디언: 정태호(라 벤타나 리더)
무용: 한걸음, 페닌슐라

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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