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에 탈진…‘해품달’배우 골골골

입력 2012-02-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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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 출연진들이 촬영 강행군으로 인해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스포츠동아DB

‘시청률은 최고, 연기자 컨디션은 비상.’

‘해를 품은 달’의 높은 인기에 비례해 연일 계속되는 촬영 강행군으로 연기자들의 건강에는 적신호가 켜졌다.

얼마전 대왕대비역으로 출연하는 김영애가 과로로 며칠 동안 입원했고, 이어 대비 역의 김선경도 병원 신세를 졌다. 김선경의 소속사 관계자는 “22일 촬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쓰러졌다. 피로와 장염 증세가 겹쳐 여의도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23 일 퇴원해 자택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촬영에 지장이 없도록 복귀할 것이다”고 밝혔다.

체력 고갈은 촬영 분량이 많은 주연 배우들도 심하다. 한가인은 최근 모진 고문을 당하는 장면을 찍고 심한 몸살감기를 앓았다. 추운 날씨에 얇은 한복 한 벌만을 걸치고 반나절 동안 촬영을 하면서 탈진해 주변의 우려를 샀다.

20대로 혈기왕성한 김수현과 정일우도 새벽까지 이어지는 촬영에 지치기는 마찬가지. 특히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김수현은 드라마 일정이 없는 날에는 광고 촬영까지 소화하느라 쉴 틈이 없다.

김수현의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는 “매일 쪽잠을 자야할 정도로 힘든 스케줄이지만 드라마에 대한 관심과 사랑 덕에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다”며 “촬영장으로 팬들이 보내주는 비타민과 방한용품 등으로 큰 힘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해품달’ 김도훈 PD는 “현재 촬영이 용인 민속촌, 수원 화성행궁, 문경 사극 세트장에서 이뤄지고 스튜디오 촬영은 이천과 문산, 양주 등에서 이뤄지고 있다. 세트장이 대부분 산 속이라 배우는 물론 스태프들도 추위와 싸우며 고생한다”며 촬영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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