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1일 방송된 ‘세바퀴’ 설특집에서는 이경실과 김지선이 만화 ‘둘리’ 캐릭터인 마이콜 분장을 하고 나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 영상은 유튜브 등에 공개됐고 이를 본 해외 누리꾼들이 ‘인종차별’이라며 반박해 논란이 된 것.
특히 한 흑인 여성은 ‘MBC는 대체 무슨 생각이냐’는 제목과 함께 항의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욕설을 사용하며 “한국인들은 다른 인종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백인 여성도 26일 동영상을 올려 “이는 흑인에 대한 명백한 조롱이다. 한국인들은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바퀴’게시판에는 의견이 분분하다. “외국인 입장에서 보면 기분 나쁠 수 있다. 신중하지 못했다”라며 비난이 주를 이뤘지만, 한편에서는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흑인 비하의 의도는 분명히 없었을 것”이라는 의견도 보였다.
이에 ‘세바퀴’ PD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흑인을 비하할 의도는 아니었다. 만화 ‘아기공룡 둘리’의 마이콜 캐릭터를 흉내 내 웃음을 드리려고 했던 것인데 본의 아니게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 죄송하다”며 “웃음을 주는 데만 신경을 썼지 깊이 생각하지 못한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사진 출처=MBC 방송 캡처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