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월도 가는 길’ 신인배우 신재승, 김창환 ‘연기력 극찬’

입력 2012-03-02 09: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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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밀월도 가는 길’에서 어린 기정 역을 맡은 신재승. 사진제공=아담 스페이스

양정호 감독의 ‘밀월도 가는 길’의 배우 신재승과 김창환이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선을 모았다.

영화 ‘밀월도 가는 길’은 ‘KAFA Films 2012 : 그 네번째 데뷔작’ 중 하나로 ‘웜홀’이라는 소재의 독특한 발상과 요즘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학원폭력에 관한 스토리 전개로 마지막까지 관객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제5회 시네마디지털서울(CINDI)에서 버터플라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주인공 기정 역을 연기한 배우 신재승과 김창환이 신인배우로는 드물게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여 관객들의 눈길을 끈 것.

‘웜홀’의 존재를 믿는 기정을 연기한 배우 신재승은 오디션 당시 양정호 감독이 보자마자 ‘바로 저 친구다’라고 낙점했던 배우였다. 초반 오디션에서 신재승을 발견한 후 이후에도 오디션은 계속되었으나 기정 역에 어울리는 더 나은 배우는 찾지 못했다는 후문.

배우 신재승은 언론시사회 기자간담회에서 “어릴 적부터 보이지는 않지만 산소가 우리 곁에 존재하듯 어딘가에 웜홀이 있을 것이라 믿어왔다”고 말한 바 있다.

극중에서 기정이 어느 추운 겨울, 안면도 바닷가로 뛰어들어가는 데 그것 또한 실제 배우 신재승이 2010년 영화 속과 동일한 안면도에서 자신의 현실을 고민하다가 바다에 뛰어들었던 경험이 있었다며 그와 운명처럼 만난 ‘밀월도 가는 길’은 바로 그 자신의 이야기같다며 그 역시 영화와의 인연에 놀라워했다.

영화 ‘밀월도 가는 길’에서 어린 동조 역을 맡은 아역배우 출신 김창환. 사진 제공=아담 스페이스


또 독특한 기정의 유일한 친구가 되어 준 어린 동조 역은 바로 아역배우출신 배우 김창환이 연기했다.

그는 사람들이 사라진다는 섬 ‘밀월도’와 그 안의 다른 세계로 가는 통로인 ‘웜홀’을 말하는 기정을 믿어주는 유일한 친구 동조 역을 맡았다.

김창환은 1993년 MBC 드라마 ‘폭풍의 계절’, 1994년 KBS 드라마 ‘딸부잣집’, SBS 드라마 ‘세 남자, 세 여자’ 1996년 SBS 드라마 ‘남자 대탐험’ 등에 출연했던 아역배우 출신이다.

지난 언론시사회 기자간담회에서 “아역배우부터 시작해 연기를 중단하고 잠시 고민하며 방황했던 시기도 있었지만, 다시 시작할 마음을 먹고 만나게 된 첫 번째 주연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젊고 참신한 두 배우의 호연을 볼 수 있는 영화 ‘밀월도 가는 길’은 신인 양정호 감독 연출과 ‘맨발의 꿈’의 김태균 감독이 멘토로 함께 하였으3월 8일 CGV 대학로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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