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주-심동섭 복귀 KIA 마운드에 숨통

입력 2012-03-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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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주(왼쪽)-심동섭. 스포츠동아DB

통증 사라지며 불펜피칭 시작

KIA 불펜에 숨통이 트였다. 구원투수 핵심 전력 한기주와 심동섭이 10일 불펜으로 돌아온다. 선동열 감독은 9일 “한기주와 심동섭이 먼 거리에서 공을 던지면서 아무런 통증을 느끼지 않고 있다. 10일부터 불펜에서 피칭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KIA는 13일 오키나와 캠프에서 귀국한다. 선동열 감독이 그동안 경기에 뛸 수 없고 정상적인 투구 훈련도 어려운 한기주와 심동섭을 스프링캠프에 잔류시킨 것은 회복속도에 따라 언제든지 직접 불펜에서 지켜보기 위해서였다.

귀국 직전이지만 한기주와 심동섭은 다시 불펜으로 돌아왔다. 아직 시간은 필요하다. 정상적인 실전 등판을 위해서는 불펜에서 처음부터 밸런스와 제구를 가다듬어야 한다. 그러나 스프링캠프 마지막 시점에서 다시 포수에게 공을 던지면서 이르면 시범경기가 끝나기전 최종 실전 테스트가 가능하다.

선동열 감독은 주축 투수들이 부상을 당하면서 4월과 5월 개막 초반 마운드 운영에 대한 고심이 크다. 한기주와 심동섭이 빨리 마운드에 설 수 있다면 큰 힘이 될 수 있다. 선 감독은 “한기주가 불펜에 돌아오는 것과 아닌 것은 차이가 크다. 다른 투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오기 전까지 어떻게든 5할 승률을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한기주가 정상적인 투구를 시작하고 실전 마운드에 오르면 마무리 후보로 떠오른 앤서니가 다시 선발로 돌아갈 수 있다. 앤서니와 한기주가 함께 불펜을 지키는 카드도 가능하다. 좌완 투수 심동섭도 KIA 필승조에 꼭 필요한 카드다. 한기주는 “그동안 공을 못 던지면서 캠프에서 새로운 결정구로 연습한 포크볼을 가다듬을 수 없었다. 개막까지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최대한 집중해서 최고의 공을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오키나와(일본)|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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