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용 KLPGA 회장 취임 “소통 통해 협회 안정화 주력”

입력 2012-03-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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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용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회장. 동아일보DB

구자용(57) LS네트웍스 회장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회장으로 취임했다.

KLPGA는 9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구 회장을 선임했다. 임기는 2016년까지 4년이다. 구 회장은 LG전자와 E1 대표이사 부회장,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을 거쳐 현재 LS네트웍스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취임사에서 “소통을 통해 투명하게 협회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한 구 회장은 운영 방침을 공개했다.

협회 안정화가 최우선이다. 구 회장은 “작년 여러 가지 유쾌하지 못한 일을 직, 간접적으로 들었다”면서 “대의원을 비롯해 일반 회원 모두가 개인의 이익이 아닌 조직, 협회의 이익을 먼저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KLPGA는 작년 선종구 회장의 사임 이후 회장 및 부회장, 이사 등 임원 자리를 두고 회원들 간 힘겨루기가 심했다.

경쟁력을 갖춘 투어 육성도 강조했다. 구 회장은 “해외 선진 투어의 좋은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국내 투어에 맞게 접목해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2016년 브라질올림픽에 대비한 골프 꿈나무 육성과 회원들의 복지와 권익 향상을 위한 지원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LPGA는 이날 2012년 투어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4월12일 열리는 롯데마트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지난해 20개 보다 2개 늘어난 22개 대회가 열린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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