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의원, 백의종군 선언…새누리당 탈당설 일축

입력 2012-03-12 13:55:47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무성 의원(왼쪽)과 연기자 최란 씨

연기자 최란,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 접수 ‘눈길’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백의 종군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1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우파 분열의 핵이 돼서는 안되므로 백의종군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당과 동지를 떠나면서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4·11총선 공천과 관련한 자신의 탈당설을 일축했다.

부산 남구을이 지역구인 4선의 김 의원은 앞서 4·11 총선 공천 기준인 ‘현역의원 하위 25% 배제’ 기준에 걸려 낙천이 예상되면서,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김 의원은 “지난 며칠간 인생 최대의 고민을 했다. 당의 일부 잘못된 방향 설정과 공천심사 기준으로 인해 야기된 많은 동료 의원의 억울한 호소를 지켜보면서 당이 분열되는 모습에 분노에 찬 안타까움을 느꼈고, 대안세력을 결집해 신당을 창당해 확 뒤집어 엎어보자는 유혹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저는 정치 지망생일 때 이 당, 저 당 옮겨다니는 못난 선배를 비판했었고 어떤 일이 있어도 당은 바꾸지 않겠다고 굳은 선언을 했다”면서 ”깊은 고민 끝에 우파 정권재창출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제가 그걸 거스르는 일을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결론을 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연기자 최란 씨는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 접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오랫동안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해왔지만 개인적으로 한계를 많이 느꼈다”며 “많은 사람들이 피부에 와닿는 나눔을 느낄 수 있고 지속적인 정책을 펼치기 위해 비례대표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예술인들 중 99.9%의 사람들은 복지의 혜택을 못받는 등 양극화가 심화된 상황”이라며 “이번 새누리당 공천위에서 비례대표로 뽑아준다면 앞으로 문화예술인들의 복지와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씨는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대한민국 서울문화예술협회 이사장과 서울종합예술전문학교 부학장을 맡고 있다.

그는 최근 시민단체 ‘사단법인 대한민국 서울문화예술협회’를 설립하고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순수·대중문화공연에 무료 초대하는 등 문화 나눔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