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손문권 PD 여동생, 임성한 작가에 손배소

입력 2012-03-12 1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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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손문권 PD와 임성한 작가. 스포츠동아DB

세상을 떠난 드라마 연출자 손문권 PD의 여동생 손 모씨가 임성한 작가에게 5000만원 상당의 정신적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손 씨의 법적대리인 이재만 변호사는 12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수요일(7일) 임성한 작가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고소는 아니고 정신적 손해배상과 관련한 민사소송”이라고 밝혔다.

현재 손 씨는 임성한 작가가 손문권 PD의 자살을 숨기고 유족들에게 늦게 알리는 등의 조치를 취해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재만 변호사는 “고 손문권 PD가 남긴 유서의 필적 감정, CCTV의 영상 판독 여부에 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알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사건을 담당한 경기도 일산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고 손문권 PD 사건은 이미 종결됐다. 유족이 유서 필적 감정 등의 요구를 할 수 있지만 재수사 할 가치가 있는지는 의문이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손문권 PD는 1월21일 밤 9시경 경기도 일산의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유족들은 임성한 작가가 손 PD의 죽음을 숨겼다며 의문을 제기해왔다.

권재준 기자 stell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ella_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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