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우-유인영. 스포츠동아DB
김태우는 13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진행된 특별기획 '바보엄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취재진에게 보여진 예고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김태우와 유인영의 침대 위 베드신. 극 중 김태우는 김현주의 남편이지만 유인영과 뻔뻔하게 바람을 핀다.
드라마 '대물'이후 2년 만에 안방을 찾은 김태우는 자신이 맡은 박정도 역에 대해 "파렴치한이다. 이런 말은 좀 심하지만 거의 쓰레기 같은 캐릭터"라며 "이렇게 재미있는 캐릭터는 처음이라 출연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파격적인 베드신에 대해서는 "베드신 때문에 작품을 선택했다. 하하"라며 농담을 하더니 "베드신 때문에 작품에 대해 고민한 적은 없다. 극 중 밥 먹는 것과 베드신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사랑하는 것처럼 연기하는 것이 베드신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걱정했던 것은 영화와 다른 드라마이 베드신 수위였다. 하지만 이번 드라마에서 생각보다 수위가 높아 놀랐다. 방송에 나갈 수 있는 것이냐고 물었더니 감독님이 '징계받으면 되지'라며 농담하시더라. 편집하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동명소설을 드라마로 옮긴 '바보엄마'는 아이큐 72, 지저장애 3급인 바보엄마(하희라 분)와 딸(김현주 분)의 지독한 애증을 담은 넉 달간의 동거기다. 김태우는 영주(김현주 분)의 남편 박정도 역을 맡았다. 3월 17일 첫 방송.
동아닷컴 한민경 기자 mkh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