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지애(왼쪽)-최나연. 스포츠동아DB
자신감 UP·컨디션 최상…우승 예감
달콤한 휴식을 끝낸 신지애(24·미래에셋)와 최나연(25·SK텔레콤)이 시즌 첫 승을 향해 동반 출국했다. 신지애와 최나연은 10일 미국으로 떠났다. 둘이 같은 비행기를 타고 출국한 건 꽤 오랜만이다. 이들은 16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장에서 열리는 미 LPGA 투어 RR 도넬리 파운더스컵에 출전해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신지애는 호주와 태국, 싱가포르 대회를 거치면서 왼 손목에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일본여자골프투어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에 출전했다가 1라운드 경기 도중 기권하고 국내로 돌아왔다. 국내에서 휴식과 치료를 병행하면서 통증을 덜어냈다. 부상이 있었지만 신지애의 자신감은 넘치고 있다. 그는 6일 기자회견에서 “모든 게 좋아지고 있다. 곧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나연은 2주 동안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미국에서 혼자 생활하는 최나연은 가족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 쉬는 동안 틈틈이 연습도 하면서 대회를 준비했다.
강력한 경쟁자는 청야니(대만)다.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테이핑을 하고 경기에 출전했던 청야니의 몸 상태에 관심이 쏠린다.
총상금 150만 달러가 걸려 있는 이번 대회는 50만 달러를 청소년 골프기금으로 사용하고, 100만 달러만 선수들에게 지급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